취업하지 못한 데 따른 심리 위축으로 대학 졸업예정자 3명 중 1명은 졸업식에 불참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올 2월 대학 졸업예정자 1,093명을 대상으로 `졸업식 참석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34.9%(383명)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23.5%)와 비교했을 때 10%P이상 늘어난 수치다. 참석하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취업을 못해서’(53.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귀찮아서’(21%), ‘취업 준비 등으로 시간이 없어서’(19.7%), ‘취업한 친구들과 비교될 것 같아서’(18.9%), ‘동기, 후배들 보기 부담스러워서’ (12.1%) 등이었다. 졸업식에 불참하려는 구직자들은 이 시간에 ‘취업준비’(59.8%)를 하겠다는 답을 가장 많이 했다. 또 ‘휴식’(17.1%), ‘졸업식 뒤풀이만 참석’(3.9%), ‘기타’(3.9%), ‘아르바이트’(3.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졸업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답한 응답자(712명)는 그 이유로 ‘학교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싶어서’(62.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선택했다. 이외에도 ‘친구들과 만나기 위해서’(31.3%), ‘부모님이 참석을 원해서’(30.1%), ‘교수님께 인사를 드리기 위해서’(20.6%),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4.5%)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대학생활에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20.7%가 ‘외국어 공부’라고 답했다. 그 밖에도 ‘전공 공부’(13.3%), ‘인턴십 활동’(12.2%), ‘어학연수’(11.3%), ‘인맥쌓기’(10.4%), ‘다양한 대외 활동’(9.9%), ‘여행’(8.5%)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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