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지난해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 4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쇼핑과 롯데호텔, 롯데건설 등 총 53개 계열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모두 41조4,000억원으로 지난 2006년 30조원 돌파 이후 2년 만에 이룬 성과다. 계열사별 매출을 살펴보면 롯데백화점이 2007년 매출 7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4,000억원으로, 롯데마트가 2007년 4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6,000억원으로 각각 7% 증가했으며, 호남석유화학은 25%, 롯데건설은 6% 등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처럼 지난해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원인은 대한화재 인수합병(M&A)를 통한 매출 증가와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 신규진출, 호남석유화학·케이피케미칼 등의 석유화학부문과 롯데건설 등의 매출 증가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소주 ‘처음처럼’ 등 두산의 주류사업 부문을 인수한데 이어 오비맥주의 유력 인수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어, 올해 더욱 큰 매출 신장률이 기대되고 있다. 또 제2롯데월드 신축 허가도 사실상 허용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여서 롯데그룹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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