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등을 대처하기위해선 고사리 손의 힘이라도 보태야 하는 실정이다.
대도시에서는 경찰이나 119안전센터 등은 타 기관 인력을 동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동해의 오지인 울릉도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렇기 때문에 화재나 재난이 발생했을 시 유관기관의 연락과 협조요청은 필수다. 또한 그런 시스템을 위해 민방위훈련이나 재난방재단을 만든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화재는 날씨도 많이 도와줬다. 바람이 조금만 더 불었어도 근처 대나무밭과 임야, 주택 등 인근지역이 불바다로 변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물론 화재현장에 경찰력이나 군병력이 왜 출동하냐,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이 왜 가야하나 반문 할 수도 있지만, 소방인력이나 경찰력, 울릉도에 근무 중인 유관기관 등의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 한 실정에서 모두들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기자는 생각한다.
이런 힘을 하나로 모을려고 울릉군에서는 일주일에 한번씩 기관단체장이 모여 회의 갖는 것으로 주민들은 알고 있다.
서로 내일이다, 아니다 보다는 우리 일이다며 생각하고 재난이나 화재 등이 발생 시 통합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상황 발생시 현장에서 누가, 어디에, 어떻게, 누구한테 연락을 해야 하는지 우왕자왕 하지 말고 효과적으로 관리, 대처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제2사회부 조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