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원자력연)은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을 확률론적으로 평가하는 '불확실성 분석 프로그램 MOSAIQUE'를 일본 원자력안전기반기구(JNES), 독일 원자로안전협회(GRS), 스위스 파울쉐러연구소(PSI) 등 3개국에 제공하는 사용협정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또 파키스탄이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을 확률적으로 평가하는 PSA의 모델 구축용 소프트웨어 AIMS, 신뢰도 자료 계산 프로그램 BURD, PSA용 계산 프로그램 FTREX 등에 대한 제공을 요청해 올해 상반기 무상제공키로 했다. 이로 인해 파키스탄을 비롯, 지난해 11월 FTREX를 제공받은 캐나다 등도 원자력연의 안전 평가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됐으며 이는 한국의 원자력 관련 기술이 세계에서도 인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원자력연은 설명했다. 양준언 원자력연 종합안전평가부장은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원전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 분야 기술 개발을 선도, 국내 원전의 안전성 확보와 연구개발 성과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자력연은 1980년대 후반 PSA용 소프트웨어 KIRAP의 연구개발에 착수, 1995년 KIRAP을 기술도입국인 미국에 역수출했으며 2006년 고장수목 정량화 소프트웨어 FTREX의 판매 대행 계약을 미국 전력연구소(EPRI)와 맺고 전 세계에 판매중이다. FTREX 누적 판매액이 60만달러를 넘어섰으며 AIMS, BURD, MOSAIQUE 등에 각국에 제공하면서 PSA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