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3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 처음으로 선보일 4륜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HED-6'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HED-6은 '도시 유목민'(Urban nomad)을 표방하며 세련된 유럽풍 도시 감각에 맞게 디자인된 현대차 유럽 디자인 센터(독일 뤼셀스하임 소재)의 여섯번째 작품이다. HED-6의 차체 크기는 전체 길이 4,400㎜, 전체 높이 1,650㎜, 전체 폭 1,850㎜로 투싼과 비슷하다. 2006년 공개됐던 콘셉트카 '제너스'에서 진화된 육각형 모양의 그릴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는 2008년 공개된 콘셉트카 'i-mode'에서 발전된 형태를 보이고 있다. 175마력의 1.6리터 GDi(Gasoline Direct injection: 흡기구에 연료를 분사시키는 일반 가솔린 엔진과 달리 엔진의 연소실 내에 직접 연료를 분사하여 연소시키는 방식)의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을 장착한 HED-6은 ISG(Idle Stop & Go: 차를 세우면 시동이 꺼지고 다시 출발할 때 시동이 켜지는 방식) 등이 가능해 연료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 측은 HED-6에 더블클러치(Double Clutch Transmission: 우수한 변속감과 높은 편의성을 지닌 자동변속기에 높은 연비와 스포티한 운전이 가능한 수동변속기의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변속기) 방식의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 연비 효율성을 높였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49g/㎞에 불과해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로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으로 동력이 배분되는 4륜 구동 시스템은 일반 도로 등 온로드(On-road) 주행뿐만 아니라, 뛰어난 오프로드(Off-road) 주행 성능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HED-6의 실물 및 상세 제원은 다음달 3일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