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는 10일 지난해 세계 자동차 생산 자료(해외 현지생산은 현지 국가에 포함)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4년 연속 세계 5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KAMA는 한국이 지난해 총 382만7,000대를 생산, 4년 연속 세계 5위를 기록했으며 세계 생산 비중의 5.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국은 2002년부터 3년 연속 6위 자리를 지키다 2005년 처음으로 프랑스를 제치고 5위권 안으로 입성, 줄곧 5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지난해 일본은 전년보다 0.3% 감소한 1,156만4,000대(세계 생산비중 16.2%)를 생산해 3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이어갔으며 중국은 지속적인 내수 증가로 전년 대비 5.2% 증가한 934만5,000대를 생산해 미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미국은 경기침체와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빅3의 유동성 위기로 전년 대비 19.3% 감소한 868만1,000대를 생산해 2위 자리를 중국에 내주고 3위로 밀려났으며 독일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604만1,000대로 4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밖에 6위는 브라질로 총 321만4,000대를 생산해 전년보다 순위가 한단계 상승했고 7위는 프랑스(260만1,000대)가 차지했다. 스페인(254만2,000대),인도(232만7,000대),멕시코(217만8,000대)가 각각 8,9,10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생산은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2.9% 감소한 7148만6,000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는 내수 호조에 힘입어 생산 대수가 전년 대비 6.2% 증가했으며 생산 비중도 21.4%에서 23.5%로 상승, 생산 순위도 1단계씩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