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는 지구 온난화에 의해 환경 및 자연 생태계 변화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뉴스 미디어 및 언론 매체를 통해 접하고 있다. 이러한 지구 온난화의 궁극적 원인이 인간에게 있다는 유엔 기후변화 위원회의 발표가 있은 후 세계는 지금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다이어트에 돌입중이다. 특히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석유나 석탄과 같은 화석 연료를 태울 때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다량 발생한다고 한다. 그래서 세계는 태양열이나 풍력 등을 이용한 친환경적 발전방식에 관심과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대체 에너지원 발전 방식은 대형화 및 상용화까지 천문학적 비용과 오랜 연구기간이 필요하고 바람과 일조량에 의존하는 발전 방식 속성상 단기간 내에 기존 방식을 대체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외면 받아 왔던 원자력이 다시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은 전기 생산비용이 낮고 이산화탄소 발생이 상대적으로 극히 적기 때문에 환경적, 경제적 요구를 만족시킨다. 이런 면에서 세계 여러 나라들이 현재 건설 중인 것을 포함해 추가적인 원자력 발전소 건설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생겨날 새로운 시장이 세계적으로2030년까지 300여 기에 700조원 이상의 규모로 건설이 제2의 부흥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100만KW급 원자력발전소 한 기를 건설하는데 현재 2~3조원이 소요되므로 얼마나 큰 시장인지 짐작할 수 있다. 이렇게 큰 시장에서 일부분만 수주한다 해도 우리나라 수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리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이런 시장에 참여할 자격을 갖추었는가? 우리나라는 78년 고리에서 처음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한 이후 현재 20기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세계 6위의 원자력 강국이다. 지속적인 건설로 인해 설계, 제작, 건설 등 우수한 인력이 풍부하며, 우리가 설계하고 건설한 발전소들을 포함해 지난 수년간 90% 이상의 연간 이용율을 유지해 왔고, 지난해에는 이용률 93.4%로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새로이 열리는 시장에 우리의 풍부한 건설경험 그리고 우수한 운영능력을 볼 때 이제는 원자력 수출국가로 발돋움할 좋은 시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30여년 전 자동차와 선박을 첫 수출했던 나라가 지금은 세계에 250여만 대를 수출하는 주요 자동차 생산국이 되었고 세계최고의 선박 건조 국가가 되었다. 이러한 우리의 역사를 볼 때 십년 뒤, 이십년 뒤 원자력 발전소 수출 최고 국가로 우뚝 서 있을 우리나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원자력 발전소 수출 대한민국 1호” 축하의 기사를 보게 되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경주시 황성동에서 강 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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