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의 콜롬비아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12개 중소도시에 ITS를 도입하는 콜롬비아가 한국형 ITS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트라는 22일 국토해양부, 서울시, 삼성SDS, 이비(eB),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민관 합동 ITS 프로젝트 수주지원단'을 구성해 한국형 ITS 설명회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콜롬비아 국가기획부, 교통부, 재무부, 환경부, 32개 지방자치단체, 6개 도시 대중교통 운영회사, 11개 언론사 등 130여명의 콜롬비아 관계자가 참석해 한국형 ITS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ITS는 교통혼잡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도로, 차량, 신호시스템 등에 첨단기술을 접목시킨 차세대 교통체계 시스템이다.
콜롬비아 정부는 열악한 교통인프라와 차량 급증으로 인한 교통과부하 문제의 해소를 위해 '대중교통전략시스템(SETP)'을 도입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내년까지 콜롬비아 12개 중소도시에 ITS를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도시별 공개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도시당 평균 ITS 시스템 구축비용이 약 1,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민관 합동 ITS 프로젝트 수주지원단'은 ITS 발주 예정 도시인 파스토와 산타마르타도 방문해 프로젝트 수주 활동을 전개했다.
권선흥 코트라 보고타센터장은 "우리나라 ITS가 콜롬비아 도시에 진출할 경우 인근 도시들 역시 한국형 ITS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우리 IT 기업의 콜롬비아 인접국을 비롯한 남미시장 진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