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여파로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구)삼성상용차부지에 대규모 조선용 엔진부품공장이 웅장한 규모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대구시가 심혈을 기울여 유치한 STX엔파코(주)가 성서첨단산업단지 내 부지 8만5,288㎡에 지난해 4월 공장을 착공한 이후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아랑곳없이 현재 45%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STX 건설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카고펌프테스트동과 터보차저공장동이 준공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크랭크샤프트공장(2공장동)과 첨단소재공장(3공장동)과 R&D동을 착공할 계획으로 단계별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김환묵 부장은 “3개 공장동과 R&D동이 최종 완공되는 시점인 내년 4~5월까지 계속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나, 먼저 생산가동 준비를 마친 터보차저공장의 개소를 기념해 올 6월쯤 STX그룹 임원과 지역인사들을 초청해 1차 준공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구공장의 건설을 총 지휘하고 있는 이상두 사업본부장은 “당초 투자계획이 1,300억원 규모였으나 시설 장비투자의 증가로 약 2,000억원 가량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협력업체도 지속적으로 지역부품업체로 대체할 계획”이라 했다. 대구시는 STX엔파코 대구공장 건설의 차질 없는 진행이 지난해 연말부터 급격한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련 지역 업계에 희망을 심어주고, 공단 주변의 상가에도 활기를 되찾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투자유치단장은 “공장이 최종 완공되면 향후 1,000여명의 고용창출효과와 연간 1조 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추정되며 특히 R&D투자의 확대와 향후 기계·전기·전자·금속 분야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학교의 추천에 의한 채용방안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므로 취업난 고충을 겪고 있는 지역대학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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