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선출된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63)이 취임식을 갖고 프로야구 수장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유영구 신임 총재는 26일 도곡동 야구회관 7층에서 KBO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유 총재는 지난 20일 서면결의 형식을 통해 만장일치로 KBO 총재로 정식 선출됐고, 24일 오전 감독 관청인 문체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총재직에 올랐다.
유 신임 총재는 취임사에서 "가없이 부족하고 부덕한 저를 KBO 일꾼으로 발탁하고 이끌어주신 한국야구위원회에 충심으로 감사한다"고 말문을 연 뒤 "당장 눈앞에 닥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이 최상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유 신임 총재는 "돔구장 건설을 비롯한 인프라 구축, 안정적인 타이틀 스폰서 확보, 명예의 전당 건립 등과 같은 문제들을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지만 제가 확실히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이 과제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17대 총재로 취임한 유 총재의 임기는 3년으로, 2012년 3월까지 한국프로야구를 관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