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지역예선에서 베이징올림픽 9전 전승의 신화를 만들어낸 한국과 디펜딩챔피언 일본이 가장 유력한 본선 진출국 후보로 보인다고 1일 전했다.
통신은 "일본은 우승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스타들을 불러들였고 한국은 톱 선수들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선 "2006년에 벌어진 제1회 WBC대회에서 일본을 두 번이나 꺾었지만 3위에 머무른 팀"이라며 "주요 선수들이 부상이나 기타 이유로 2회 대회에 참가하지 않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쿠바를 제압하며 금메달을 따낼 당시의 주요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고 전했다.
이승엽(33. 요미우리 자이언츠)과 박찬호(36.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대회 불참 이유와 추신수의 참가에 대해서도 빠뜨리지 않았다.
통신은 "1회 대회와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했던 이승엽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의 2009시즌 준비를 위해 불참을 결정했다"고 전했고, "필라델피아의 박찬호는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한 경쟁 때문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대표팀의 유일한 메이저리거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대해선 "이승엽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 중인 스즈키 이치로(36)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일본)는 제1회 WBC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것이 아시아 야구의 힘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