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석이 대회 마지막 날 열린 1000m 우승과 함께 대회 2관왕에 오르며 남자부 개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호석(23. 고양시청)은 9일 새벽(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페리 두시카 경기장에서 열린 '2009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최종일 남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33초060으로 1분33초262를 기록한 미국의 안톤 오노(27)를 0.202초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호석은 대회 첫날 1500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을 차지, 89포인트로 남자부 개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곽윤기(20. 연세대)는 1000m 결승에서 이호석과 함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순위권 내에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곽윤기는 이번 대회에서 1500m와 500m에서 2개의 은메달을 따냈다. 남자부 3000m에서는 미국의 J.R.샐스키(19)가 4분48초444로 1위를 차지했다. 이호석은 4분50초114로 2위를 차지했지만 종합 포인트에서 1위를 차지, 개인 종합 정상에 오르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여자부에서는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여자부 1000m에 출전한 김민정(24. 전북도청)과 신새봄(17. 광문고)은 세계최강 왕멍(24.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나란히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왕멍은 한수 위의 체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1분29초878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민정과 신새봄은 각각 1분29초988과 1분30초901을 기록했다. 여자 개인종합 우승은 81포인트를 올린 왕멍이 차지했고 76포인트의 김민정이 뒤를 이었다. 김민정은 대회 첫 날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1000m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교생 신새봄은 1500m와 1000m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따냈다. 트랙을 27바퀴 도는 여자부 3000m 슈퍼파이널에서는 조우양(18. 중국)이 4분58초95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정(4분59초332)과 신새봄(4붖59초935)은 1000m에 이어 3000m에서도 2위와 3위에 올랐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한국은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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