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8일(현지시간) 전세계 경제가 올해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또 전세계 교역량도 80년만에 최저점으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계속되는 전세계적 금융 위기가 빈국과 개발도상국가에 수십억 달러 규모 재정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올해 빈국과 개발도상국 129개 국가가 2,700억달러에서 7,000억 달러의 재정 부족에 직면할 수 있지만 국제금융기관은 이 같은 전망의 최저한도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취약 국가 중 4분의 1만이 일자리 창출 혹은 '사회안전망'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 침체의 영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비관적 관측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