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수급자가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40만명대로 넘어섰다. 이는 1996년부터 실업급여를 지급한 이래 가장 많은 숫자다. 10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달 40만명에게 3,103억원의 실업급여가 지급됐다. 이는 1월 35만4,000명(2,761억원) 보다 12.4%나 늘어난 것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2,194억원, 27만7,000명)에 비해서는 41.4%가 증가한 수치다. 새로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은 10만8,000명으로 지난 달 12만8,000명보다 15.9%나 줄었다. 그러나 지난 해 2월 신규신청자 6만1,000명보다는 76.6%가 늘었다. 노동부는 지난 해 12월 이후 크게 늘어난 신규신청자가 2월에 실업급여를 수급함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이나 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할 때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의 지급 액수도 급증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지난 달 43만1,000명에게 296억원이 지급됐다. 이는 1월(93억원) 대비 3.2배, 지난 해 같은 기간(18억원) 대비 16.4배나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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