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 모니터가 지난해 견실한 실적을 기록해 판매량이 세계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496만2,000대의 LCD 모니터를 판매, 시장점유율 16.1%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186만6,000대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는 판매 대수 기준으로 첫 1위에 올랐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6분기 연속 1위다.
삼성전자는 판매 대수뿐만 아니라 금액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금액 기준 점유율이 17.2%로 2위와 2.4%포인트의 격차를 기록, 지난 2007년(0.5%포인트)보다 차이를 더 늘렸다. 금액 기준 점유율도 6분기 연속 1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같은 성과는 지난해 2분기부터 'T 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LCD 모니터 성장에 힘입어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도 판매 대수와 금액 기준 모두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 판매 대수 기준 16.3%, 금액 기준 17.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재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삼성전자 모니터는 그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며 "올해에도 노트PC 전용 모니터 등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통해 시장 주도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