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월드컵 유치를 위한 두 번째 서류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오는 16일까지 월드컵 유치와 관련한 입찰등록서를 FIFA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협회가 제출하게 되는 입찰 등록서는 '월드컵 개최를 위해 비윤리적인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준법서약서로 지난 3일 협회가 제출했던 '관심 표명'의 다음 과정이다.
월드컵 개최가 확정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절차가 남아있다. 협회는 올 연말까지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 5월 정부 보증서가 첨부된 유치 신청서를 FIFA에 낼 계획이다.
협회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이나 2022년 월드컵의 단독개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
현재 월드컵 개최의사를 밝힌 국가로는 일본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카타르와 호주 등 아시아 국가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2010년 월드컵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014년 대회는 브라질에서 열리기 때문에 2018년 대회는 아프리카와 남미를 제외한 아시아, 북중미, 유럽 국가가 유치신청이 가능하다.
또 2022년은 남미를 제외한 전 대륙에서 유치를 신청할 수 있어 개최권이 만약 아시아로 넘어오게 된다면 유력한 후보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호주를 꼽을 수 있다.
유럽에서는 잉글랜드와 러시아, 그리고 공동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포르투갈-스페인, 네덜란드-벨기에 등이 있으며 미국과 멕시코도 월드컵개최 의사를 타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