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도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가 본격적인 첫 걸음을 뗐다. 2009 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12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대회 공식일정과 엠블렘, 마스코트를 확정,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여무남 대한역도연맹 회장(67)과 강현석 고양시장(57)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과 취재진이 함께 자리해 한국 역도 역사상 처음 개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보여줬다. 여무남 회장은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기적에 가까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적어도 이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모든 역도인이 힘을 모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강현석 시장도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국제역도연맹(IWF), 대한역도연맹과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며 "역도로 인해 큰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감동의 무게를 들어 올리는 인간한계에 대한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20일부터 10일간 총 15체급(남자 8체급, 여자 7체급)에 전세계 100여 개국 1,000여명(선수 600여명, 임원진 4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2012 런던올림픽의 예선전을 겸할 가능성이 높아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선수들이 출전해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상사되지 못했던 장미란(26. 고양시청)과 무솽솽(25. 중국)의 여자 +75Kg급 대결이 유력한 상황으로 전 세계 역도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있는 장미란이 여자부 최초로 4연패를 성사시킬 수 있을지에 많은 역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식 엠블렘인 `감동의 무게`는 바벨을 올리는 역도 선수의 모습을 통해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하는 역도의 정신을 형상화했다. 마스코트인 `조이 리프팅(Joy Lifting)`은 역도디스크를 상징, 개성과 에너지가 넘치는 대회의 이미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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