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위력투를 지켜 보라.` 한국의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첫 상대인 멕시코를 상대할 한국 선발투수가 결정됐다. 한국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WBC 대표팀 공식 연습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류현진(22. 한화)이 16일 낮 12시 열리는 멕시코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의 `에이스 카드` 류현진의 등판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왼손투수로 150km에 가까운 빠른 강속구를 가지고 있는 류현진은 날카로운 체인지업이 주무기여서 강타자들이 즐비한 멕시코전에 안성맞춤이다. 이미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지난해 8월 베이징올림픽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빛을 발휘한 바 있다. 또, 류현진은 지난 9일 일본전에서 두 타자를 상대로 1탈삼진 1피안타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점검한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해왔다. 이에 앞서 류현진은 6일 1라운드 첫 경기인 대만과의 첫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김인식 감독은 4강 진출의 첫 고비인 멕시코전에 그를 선발투수로 내세운 것은 그만큼 에이스 류현진을 믿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멕시코는 한국전에 등판할 선발 투수로 좌완 올리버 페레스(28. 뉴욕 메츠)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페레스는 통산 175경기에 등판해 55승 60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중이다. 2007시즌 15승(10패)을 기록하며 팀 내 에이스 투수 역할을 해 낸 그는 지난 해 10승 7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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