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것은 선취점이다." 한국과의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둔 일본대표팀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51)은 선취점의 향방이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야구대표팀은 오는 18일 낮 12시(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숙적 일본과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라운드 1조 승자전을 치른다. 국가의 자존심은 물론 4강 직행 티켓까지 걸려 있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양 팀 모두 총력전을 예고한 상태다. 경기 전날인 17일 공식 인터뷰에 참가한 하라 감독은 일본 스포츠 전문 웹진인 스포츠 나비를 통해 "한국과 여러 번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준비는 끝났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취점이다. 거기에 모든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한국대표팀의 수장인 김인식 감독(61)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일본야구가 최강"이라는 김 감독의 발언을 접한 하라 감독은 "김인식 감독은 야구 외에 모든 면에서 훌륭한 감독이다. 그가 그렇게 평가해 준 것은 매우 고마운 일"이라고 감사와 함께 존경의 뜻을 전했다. 하라 감독은 한국전이 열리는 펫코 파크가 투수 친화적인 구장인 것을 감안한 듯, "홈런이 나오기 쉬운 구장에서 넓고 홈런이 어려운 구장으로 옮겨 상황이 조금 바뀌었다"며 선수 구성과 볼 배합 등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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