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이 결승행에 선착하며 무려 200만 달러(약 28억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한국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티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WBC 준결승전에서 10-2로 승리, 200만 달러의 상금을 확보했다. 한국은 24일 미국과 일본의 승자와 격돌해 우승을 차지한다면 우승 상금 1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최대 300만 달러를 손에 넣는다. 1라운드 출전금과 우승상금을 각각 30만 달러씩 챙긴 한국은 2라운드 진출 상금 40만 달러에 준결승 진출금과 결승 진출금을 각각 50만 달러씩 받아 총 200만 달러의 상금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 결승전 승리 상금은 100만 달러로 책정돼 있어 한 번의 게임으로 엄청난 상금을 노릴 수 있다. 2위 상금은 따로 책정되지 않아 결승전에서 패한다면 200만 달러에 만족해야 한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다면 어떠한 돈과도 바꿀 수 없는 명예가 주어진다. 한국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다면 많은 상금과 함께 사상 최초로 `올림픽`과 `WBC`를 제패한 국가라는 명예까지 얻게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규약에 의하면 한국이 4강에 진출할 시 포상금은 10억원이라고 명시돼 있다. 만약 우승을 한다면 훨씬 많은 포상금이 예상된다. 대회 상금 자체는 이보다 훨씬 많지만, 선수단 운영비에 막대한 지출이 있기 때문에 아직 우승 포상금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 美-日 준결승 관심 집중 한국 "어느 팀도 문제 없다" `미국 일본, 어느 팀도 문제 없다.` 한국의 결승 상대가 결정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미국과 일본의 준결승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과 일본, 두 팀은 이번 대회 개막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혀 왔고, 결승 길목에서 만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베네수엘라를 꺾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23일 하루 휴식을 취하면서 이날 열리는 미국과 일본전을 대비 할 수 있게 됐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야구 판도의 중심이 된 한국은 미국과 일본, 두 나라 가운데 어느 국가가 올라와도 이긴다는 각오다. 한국은 1998년 이후 미국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4패로 열세에 놓여 있지만 지난 2006년 현 미국 대표팀보다 더 화려한 진용을 갖춘 미국을 7-3으로 눌렀고,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도 8-7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강타선을 자랑한 베네수엘라를 가볍게 제압한 한국은 상대 타자들의 한 방만 조심하면 미국과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반면, 일본이 올라올 경우, 한국과 일본은 국제 대회에서 초유의 5번 맞대결이라는 진풍경을 연출하게 된다. 한국은 지난 20일 2라운드 순위결정전에서 일본에 2-6으로 무릎을 꿇었지만 1라운드 순위결정전과 2라운드 승자전에서 잇달아 승리하며 자신감을 축적했다. 만약 한국이 2라운드 순위결정전에서 핵심투수들을 가동했다면 쉽게 패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는 한국은 22일 베네수엘라전에서 선발 윤석민(KIA)의 호투로 인해 투수 소비를 최소화했다. 현재 대표팀의 사기를 하늘을 찌른다. 미국과 일본, 어느팀이 올라 오더라도 한국 선수들은 `상대를 이기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 있다. 한편, 23일 열릴 미국과 일본, 양 팀의 선발 싸움은 로이 오스왈트(휴스턴)과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으로 결정났다. 두 선수 모두 현역 메이저리거로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들이어서 어느 팀 투수가 더 낫다고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매 시즌 평균 15승 이상을 올리며 통산 129승을 올린 오스왈트는 지난 시즌까지 무려 4차례나 2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17승(10패) 평균자책점 3.54. 이번 대회에서도 2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그는 1승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오스왈트와 맞대결을 펼치는 마쓰자카는 자타 공인 일본 최고의 투수다. 2006년 1회대회에서 3승을 거두며 일본 우승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2007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데뷔 첫 해 15승을 거둔 마쓰자카는 지난 해에는 18승 평균자책점 2.90으로 팀 내 에이스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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