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의 나이에 소아암 어린이 환자를 돕기 위해 전국 일주 마라톤에 나선 마라토너가 있어 화제다. 25일 전남 함평군에 따르면 전국 마라톤 일주에 나선 함평나비마라톤클럽 회원 조성대씨(61)가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기금 마련과 제11회 함평나비대축제 홍보를 위해 이날 오전 함평군청을 출발했다. 조씨는 이날 부터 다음달 23일까지 30일간 함평~부산~경주~강릉~여의도 국회의사당~군산까지 2,100km를 달린다. 그는 달리는 틈틈히 나비축제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며 여수, 고성, 동해, 인제 등 전국 45개 자치단체를 방문해 이석형 함평군수의 나비축제 초청장을 전달한다. 또 다음달 1일 도착 예정인 부산시청에서는 부산 남구청 관계자들과 함평에서 공수해 온 나비 날리기 행사를 갖고, 13일에는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함평 나르다예술단. 재경함평군향우회 회원들과 나비축제를 홍보한다. 특히 그의 마라톤 대장정에는 `달리는 의사회` 회원들이 구간마다 동행해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모금 활동을 전개한다. 조씨는 "많은 분들이 힘들고 어려운 이때에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며 "지역 경제를 위해 나비축제도 제대로 홍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씨는 지난 2005년 함평~경기 가평 520km를 시작으로 강원 경포대~강화도, 임진각~함평, 부산시청~함평 구간을 완주했으며, 일본 이븐스키 풀코스, 몽골 초원백야 풀코스 등의 외국 마라톤대회 참가 기록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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