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1일 오전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에서 행정협의조정위원회(위원장 손지열 변호사)를 열어 서울공항의 비행 안전성 문제로 15년을 끌어온 제2롯데월드 신축을 최종 허가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정부는 행정협의조정위에서 제2롯데월드의 초고층 신축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서울시는 향후 체결될 예정인 `공군본부-롯데물산 간 합의서`의 이행을 조건으로 초고층 제2롯데월드 (112층, 555m) 신축을 허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총리실은 "위원회는 국방부와 서울시가 롯데물산의 합의서 이행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롯데물산이 합의서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적극적으로 대처하는데 합의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제2롯데월드 신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1월7일 행정협의조정위 실무위를 열어 서울공항 동편 활주로 방향을 3도 변경해 비행안전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으며, 비행안전성 연구 용역을 거쳐 지난 25일 실무위에서 비행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 112층 제2롯데월드 무엇이 들어설까? 정부가 31일 행정협의조정위원회를 통해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을 최종 허가함에 따라 15년을 끌어온 롯데사업의 숙원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됐다. 롯데그룹의 개발 계획안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29번지 8만7,182㎡(2만6,372평)에 높이 555m (지하 4층 지상112층), 연면적 60만7,800㎡(18만3,800평)의 규모로 건설된다. 제2롯데월드는 크게 쇼핑몰 및 리빙관, 백화점 등이 들어서는 저층건물과 호텔 등이 들어서는 `슈퍼타워`로 나뉜다. 우선 연면적 30만9,500㎡(9만3,600평) 규모의 저층건물 중 지하 3층부터 지상 11층까지는 6개 테마로 기획된 쇼핑몰이 들어선다. 각 구획별로 ▲국내외 유명 메이커 의류 전문점 `패션월드` ▲스포츠, 레저 용품 전문점 `스포츠 메가스토어` ▲멀티플렉스 영화관, 테마카페, 게임센터 등이 세워지는 `영 패션 시티` ▲아동 용품 전문점 `키즈 월드` ▲신개념 소매 전문점 `다운타운 롯데` ▲라이브 공연장 `라이브 타운`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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