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제5선발 자리를 확정하고 시즌을 맞게 된 박찬호(36)가 13일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토드 졸레키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간) 박찬호가 5선발로 확정되고 개막전 선발이 정해진 뒤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필라델피아의 시즌 첫 6경기 선발 로테이션을 예측했다. 졸레키 기자에 따르면 이날 필라델피아의 찰리 매뉴얼 감독은 6일 필라델피아의 홈인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개막전 선발로 브렛 마이어스를 예고했다. 당초 필라델피아의 개막전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콜 해멀스는 지난 달 중순 왼쪽 팔꿈치에 가벼운 통증을 느꼈다. 심각한 통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는 해멀스의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다고 판단해 개막전 선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개막전 선발이 결정되자 졸레키 기자는 자신이 예상하는 필라델피아 시즌 첫 6경기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이에 따르면 치열한 경쟁을 뚫고 5선발 자리를 꿰찬 박찬호는 13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하게 된다. 박찬호도 5선발로 낙점을 받은 뒤 졸레키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13일 콜로라도 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1일 선발로 최종 낙점을 받았다. 필라델피아의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은 "박찬호가 5선발 경쟁에서 J.A.햅을 꺾었다"고 선언했다. 전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1자책점) 7탈삼진으로 위력투를 선보인 박찬호는 5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21⅓이닝 20피안타(1홈런) 7실점(6자책점)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5선발 자리를 꿰찼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8일에는 제이미 모이어를, 9일에는 조 블랜튼을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졸레키 기자는 11일에 마이너리그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매진하고 있는 해멀스가 선발로 등판하고 12일에는 다시 마이어스가, 13일에는 박찬호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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