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의 한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논문에 표절의혹이 제기되자 학교당국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1일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한의학과 김모 교수가 작년 9월 일본 약학회가 발행하는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저널에 교신저자 자격으로 게재한 ‘프로폴리스 나노푸드의 조제와 인간 암으로의 적용’ 이란 제목의 논문에 표절의혹이 제기돼 진상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논문은 김교수를 포함해 서울대 ‘나노푸드 소사이어티’ 연구원 김모씨와 대구 테크노파크 바이오산업 연구단지 센터장 2명 등 총 4명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표절의혹은 이 논문의 제1저자인 연구원 김모씨가 최근 서울대 교수를 사칭하다 적발돼 서울대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해당 논문이 외국 논문을 거의 그대로 표절했다는 정황이 발견돼 동국대도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동국대는 즉각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소집해 진상조사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김교수를 출석시켜 전반적인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표절의혹에 대해 김교수는 “평소 친분이 있던 김씨로부터 받은 논문자료에 별 의심 없이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며 “고의성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학계에선 교신저자는 논문을 책임지는 중대한 지위인 만큼 전례상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논문표절이 공식 확인 되면 교원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표절정도에 따라 고의성 여부를 따져 징계여부를 결정 할 방침이다. 김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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