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개성공단에서 우리측 당국자와 접촉하겠다는 북한의 제안을 수용해 21일 김영탁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등 10여명을 북한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북한은 지난 16일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를 통해 전달한 통지문에서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해 통지할 것이 있으니 관리위원장은 책임있는 정부 당국자와 함께 21일 개성으로 오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17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18일 대변인 브리핑 형식을 빌어 북측의 제안을 언론에 공개했다. 정부는 이번 일이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북측이 우리 정부에 당국자간 접촉을 제안한 첫 사례인만큼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개성접촉`이 성사될 경우 북한에 억류돼 있는 개성공단 근로자 유모씨의 석방 문제, 우리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 문제 등을 협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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