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정부는 장기에너지 정책의 비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내걸고 2030년까지 10~11기의 원전을 건설해 해마다 증가하는 전력소비량을 충당한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원전건설이 붐이 불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원자력은 경제적인 에너지원이다. 전력거래통계에 따르면 원자력의 판매단가는 중유의 32%, 무연탄의 60%, 풍력의 48% 수준으로 가장 경제적인 에너지로 지난 30년간 화석연료의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의 상승을 억제한 데에는 원자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원자력은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이다. 세계는 기후협약에 따라 탄소배출권이 거래되는 시대를 앞두고 있다. 원자력은 대표적인 Clean 에너지이며 2007년 원전에 대해 부정적이던 유럽연합도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원전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원자력은 안정적인 에너지원이다. 태양광, 풍력에너지도 탄소배출량이 적고 깨끗한 에너지원이지만 환경적인 요인과 입지조건 등에서 여러 제약이 따른다. 원자력이 막대한 전력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반면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은 발전량이 미미하고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원이 되지 못한다. 그동안 원자력은 정책추진에 있어 많은 난항을 겪어왔다. 이제는 방사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보다는 안정성이 확보된 원자력 에너지의 수혜를 생각해볼 때이다. 대안이 없는 한 원자력은 앞으로 다가올 포스트 화석에너지 시대에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다. 김정수 경주시 용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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