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17일 스키장발 `n차 감염` 등으로 1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평창 5명, 원주 4명, 강릉 3명, 동해 2명, 홍천 1명 등 총 15명이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평창에서는 이날 관내 모 스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평창 11~15번 확진자와 같은 PC방을 이용한 고등학생 4명과 해당 PC방 주인이 양성으로 판정됐다.평창 11~15번 확진자가 아르바이트를 한 스키장은 지난 13일부터 현재까지 아르바이트생과 이용자 등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스키장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n차 감염`으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이 다니는 대관령면 모 고등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들을 전수검사했다.원주에서는 반곡동에 거주하는 50대 주민 A씨와 우산동에 거주하는 일가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 중 A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인 것으로 확인돼 A씨가 근무하는 층에 대해 방역소독을 진행했고 해당 층 근무자 및 A씨의 밀집접촉자 93명을 검사한 뒤 자가격리 조치했다.A씨를 포함, 네 확진자 모두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강릉에서는 이날 확진자가 발생한 평창 모 PC방을 이용했던 평창 거주자인 관내 모 고등학교 학생과 서울 중구 176번 확진자의 가족인 B씨, 감염경로가 아직 불분명한 20대 주민 1명이 확진됐다.B씨는 관내 모 사회복지 시설에 근무하는 것이 확인돼 해당 시설을 코호트 격리조치해 입소자와 종사자 총 86명을 전수검사할 계획이다.동해에서는 관내 모 초등학교 교사 1명과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같은날 홍천에서는 서울 성북구 610번 확진자의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한편, 평창군은 관내 스키장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n차 감염`으로까지 이어짐에 따라 이날 오후 2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평창에서는 18일 오전 0시를 기해 유흥시설 5종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고 카페는 매장 내 음식물 섭취와 착석이 금지되고 포장·배달만 가능해진다.음식점도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며 결혼식과 장례식을 포함, 100명 이상의 모임이나 집회, 행사도 금지된다. 특히 스키장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2.5단계 지침을 적용해 입장 인원을 평상시 3분의 1로 제한하고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금지하며, 리프트 탑승 대기 시 전후 간격 2m 이상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이밖에 이날 대관령면에서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함에 따라 횡계로터리 올림픽플라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18~19일 대관령면 주민을 전수검사할 계획이다.이날 확진 판정으로 평창 누적 확진자는 21명, 원주 259명, 강릉 78명, 동해 9명, 홍천 63명으로 늘고 강원도 누적 확진자는 86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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