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4일(한국시간) 우즈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차량을 몰고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 다른 차량과의 충돌은 없었으며, 우즈 혼자 타고 있었다.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는 "우즈가 다리에 복합 골절을 당해 현재 수술을 받고 있다"며, "우즈에게 지원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즈가 직접 운전한 제네시스 GV80 차량은 2차선 도로의 내리막길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추락했고, 이 과정에서 수차례 차량이 뒤집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절단 장비를 동원해 우즈를 차량에서 구조했으며, 에어백은 모두 작동했고 차량 내부는 비교적 파손 상태가 덜했다고 전했다. 이어 차량 내에서 알코올 냄새는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고 당시 차량의 속도는 밝히지 않았다.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카를로스 곤살레스 보완관실 부국장은 "우즈에게 날짜와 장소 등 기초적인 질문을 던졌을 때 또렷하게 대답했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침착한 모습이었다"며, "파손된 앞유리를 통해 안전벨트를 매고 있는 우즈의 모습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우즈가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있었던 이유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차량 옆면에 대회 로고가 붙어있었던 것으로 볼 때 이틀 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현대자동차가 후원하고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다. 한편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NBA 아이재아 토마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줄리안 에델만, 영화배우 아론 트베잇 등 각계각층 사람들이 우즈의 건강을 기원했다.현대차 측은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우즈가 하루 빨리 쾌차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도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우즈는 돌아올 것이다. 의심의 여지 없이 우즈는 복귀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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