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올해 말 수주분부터 고객 할인을 중단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일 보도했다. 사실상 가격이 인상되는 셈이다.보도에 따르면 TSMC는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3년간 1000억달러(약 113조2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으로, 제조비용 상승을 이유로 할인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대만 현지 언론은 TSMC가 고객사에게 서면을 통해 올해 12월31일부터 1년간 반도체를 수주해도 기존의 할인은 적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TSMC는 할인 중단 및 향후 3년간 1000억달러 투자 계획에 대해 1일 닛케이에 사실이라고 인정했다.TSMC가 주력으로 하는 반도체 위탁생산은 일반적으로 주문을 많이 받는 경우 할일을 해 주는 것이 관례라고 한다.예를 들어, TSMC가 미국 애플 및 퀄컴 등의 주요 고객사로부터 스마트폰이나 PC용 반도체 생산을 의뢰 받는 경우, 몇 퍼센트 정도의 할인율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신문은 할인을 중단한다는 이번 결정은 사실상 몇 퍼센트의 가격 인상과 같다며, 반도체 가격 상승은 향후 최종 제품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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