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현이 가스라이팅 논란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심경 고백을 했다.김정현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제가 글을 남기는 것이 조금이라도 불편하신 분이 계시다면 죄송하다. 그동안 저를 위해 애써주시고 기도해주신 분들에게 제 마음을 전달하고자 용기를 냈다"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이어 "지난 몇 개월간 바닥이 어딘지 모르는 곳을 떠돌아다닌 듯 하다. 제 자신을 채근하느라 바빴고, 마음 둘 곳 없이 허무했다. 그런 제 자신을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다"며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 마음 깊은 곳까지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스스로를 많이 모자란 사람이라고 밝힌 김정현은 "제가 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지내왔던 것을 반성한다"면서 "누군가를 탓하기에 바빴고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지 못한 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 이 글은 제 자신 스스로 쓰는 반성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그는 "저는 연기자다. 무엇으로 보답하고 무엇으로 대중들께 다가가야 할지 아무리 고민을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연기밖에 없었다"며 "그렇게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를 만나게 되었고, 지금의 저를 그대로 인정하고 케어를 약속해 주셔서 용기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아울러 "조심스럽게 한걸음씩 걸어가겠다. 연기에 집중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살아가겠다"면서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모든분들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24일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김정현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김정현이 자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접한 이후 오랜 시간 진심으로 대화하며 서로 신뢰를 쌓았다. 무엇보다 당사는 김정현의 연기를 향한 끝없는 열의에 감동했다"고 밝혔다.또한 "김정현은 현재 건강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 건강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정현은 지난 2015년 영화 '초인'으로 데뷔했으며, 이듬해 드라마 '질투의 화신'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 외에도 '학교 2017',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간', '사랑의 불시착', '철인왕후' 등에 출연했다. 지난 4월 과거 연인 사이였던 배우 서예지와의 사생활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한편 스토리제이컴퍼니에는 김태희, 서인국, 유승호, 허준호, 이시언 등이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