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연예인 10명 중 4명꼴로 원치 않는 술자리를 강요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변재일 의원(민주당)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대중문화예술인 활동 환경 및 애로사항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자 연예인 43.8%가 원치 않는 술자리를 강요당했다. 또 폭언·폭행이 37.5%, 원치 않는 신체접촉이 25%, 스폰서주선 및 제의가 12.5%나 됐다. 부당한 압력·요구에 불응하면 연기자들은 출연계약 취소 등 캐스팅불이익(72%), 음악인들은 공연음반에서제외(63.2%)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답했다. 작품·공연 등에 정당한 활동을 수행했음에도 보수를 체불 및 받지 못한 연예인은 59.2%에 달했다. 특히 음악분야가 66.7%로 나타나 음악분야 연예기획사·제작사 등의 횡포가 심각했다. 변 의원은 “연예계 전반에 거처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연예인 들에 대한 인권침해 행위가 도를 벗어난 만큼 더 이상 시장자율에 만 맡길 수 없다”며 “특히 연예계 데뷔 연령이 낮아져 미성년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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