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이 MC 김제동의 KBS 출연 중단을 놓고 정부를 비판했다. 진보신당은 11일 논평을 내고 "김제동씨가 시청률이 나쁘지도 않은데 별다른 설명 없이 KBS 2TV `스타골든벨`을 그만 두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는 정부 비판적인 소신 발언 탓"이라고 주장했다. 김제동은 지난 6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에서 사회를 보며 민주주의에 대한 소신 발언을 한데이어 최근 트위터에는 쌍용차를 잊지 말자며 당시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 진보신당은 "방출을 통보받기 하루 전에도 우리당 노회찬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마들연구소에서 특강을 하며 사회적 약자인 시민들이 마이크를 잡아야 한다고도 말했다"며 "우리는 김제동씨의 이러한 소신 발언이 정권의 미움을 받아 KBS에서 그만 두게 된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진보신당은 "이명박 정권 들어와 정권에 조금이라도 비판적인 지식인, 예술인들이 계속해서 자신의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우리는 김제동씨를 비롯한 양심적 지식인, 문화예술인들이 정권으로부터 미움을 받아 자신의 자리를 떠나야하는 이 현실에 결연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제동은 12일 녹화를 끝으로 KBS 2TV `스타골든벨`을 그만둔다. 김제동은 지난해 12월 KBS 2TV `연예가 중계`와 지난 4월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도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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