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킬러` 양용은이 `골프황제` 우즈와의 재대결에서 패했다.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 GC(파71. 7137야드)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타이거 우즈(34. 미국)에게 6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포볼경기에서 이시카와 료(18. 일본)와 함께 조를 이뤄 우즈-스티브 스트리커(42. 미국) 조에 패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패배다. 1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앞서기 시작한 양용은의 리드는 3번 홀 우즈의 버디로 올 스퀘어(동점상황)가 되면서 분위기가 급격하게 뒤집어졌다. 5번과 6번 홀에서 양용은의 연속 보기에 힘입어 승리한 우즈는 8번과 9번 홀에서 버디로 다시 승리를 따내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결국, 11번 홀에서 1홀을 더 따낸 우즈는 13번 홀에서 승리를 거두고 5홀이 남은 상황에서 6홀을 앞서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우즈의 승리로 다시 한번 대회 우승을 확정한 미국대표팀은 결국 19.5-14.5로 승리, 2005년 대회 이후 3연패에 성공했다. 인터내셔널 팀은 1994년 대회가 창설된 이후 1998년 대회 우승과 2003년 대회 무승부를 제외하면 미국대표팀을 상대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승점을 따낸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5번의 출전에서 모두 승리해 자신의 실력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이 대회에 첫 출전했던 양용은은 5번 경기에 출전해 2승1무2패의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미국대표팀의 일원으로 이 대회에 첫 출전도장을 찍은 앤서니 김(24. 나이키골프)은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에서 로버트 앨런비(38. 호주)를 5홀 차로 꺾고 대회를 3승1패로 마무리했다. `일본 남자 골프의 미래` 이시카와는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베테랑` 케니 페리(49. 미국)에 2홀 차 승리를 거둬 3승2패를 기록했다. 이시카와의 3승2패는 어니 엘스(40. 남아공)와 함께 인터내셔널 팀 최고 성적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