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뷰티디자인 경연대회(99년 전국최초), 중국 상해 작품발표회(2001), 비달사순과 트랜드작품발표(2007) 등 매년 독특한 컨셉으로 졸업작품전을 열고 있는 경북과학대학 뷰티디자인계열이 올해는 대구 도심의 갤러리에서 이색졸업작품전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인들의 락(樂)’이라는 모토로 지난 20일부터 4일간 고토갤러리(명덕네거리)에서 열리는 이번 작품전시회는 헤어디자인과 스킨케어, 메이크업(네일) 3개 부문에 걸쳐 89명의 졸업예정자들이 46점의 작품을 발표했다.
흔히 뷰티디자인 졸업작품전하면 화려한 조명아래의 무대공연이 떠오르는데 이번 작품전은 갤러리에서 전시되며 작품별로 시각적 미를 더해 학생들의 족적(足跡)을 남겼다는데 의미를 두고있다.
첫날 소문을 듣고 경북여자정보고등학교 등 인근 고등학생들이 대거 관람한 가운데 서리라(23) 학회장은 “지난 3월부터 밤낮으로 준비한 우리의 작품들은 아직은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라 서툴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많지만 작품별로 많은 조언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뷰티디자인계열 손호은 교수는“무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우리 졸업생들의 작품이 기획과 연출, 촬영, 포토샵 등과 만나 시각적인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며 “누구나 쉽게 뷰티디자인의 매력을 접할 수 있고 한 올, 한 올, 한 컷 한 컷 우리 학생들의 손으로 만들었기에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김용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