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월드베이스볼 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규모의 돔야구장이 건설된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29일 오후 3시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주)포스코 건설과 돔야구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공동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진훈 대구시 기획관리실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시청기자실에서 이같이 밝히고, (주)포스코 건설은 향후 2개월 내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안하고, 이를 대구시가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기본적인 사업추진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구 돔야구장은 건립비용은 3000억~4000억 원 이상이 소요될 예정이다. 위치는 수성구 대흥동일대 60㎡(20만평)부지내에 건립된다. 돔야구장 형태는 관리 및 건설비용이 적게 소요되는 폐쇄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고, 최대 수용규모는 3만명이다. 예정부지는 현재 그린벨트 지역으로 체육시설 등으로 조정 가능해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돔야구장은 프로야구 경기 뿐만 아니라 각종 공연과 콘서트, 이벤트 등 기후에 관계없이 연중 이용이 가능한 멀티플 스포츠·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이곳은 워터파크와 미술관 개관, 대구 대공원 계획 등으로 일대 30∼40만평 규모의 스포츠 종합레져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그동안 막대한 재원조달 문제로 야구장 건립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야구장 주변 지역을 동시에 개발해 그 수익금으로 야구장을 건립해 주는 `기업제안형`사업을 채택, 재정 부담감을 해소했다. 대구시가 공공택지 조성을 도시개발사업으로 실시하고 민간사업자는 복합개발시행자로서 행정·업무지원, 주거 및 상업시설 등을 개발해 창출된 수익금으로 돔야구장을 건립해 대구시에 기부채납 하게 된다. 주변 개발계획도 대구시 시정 비전에 맞는 시설물을 유치할 수 있도록 민간사업자와 사전협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돔야구장 건립은 개발계획수립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1년 하반기에 공사에 착수, 2014년 하반기에 완공된다. 이진훈 실장은 “주변 개발에 따른 이익금을 포스코가 가져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한 돔야구장 운영에 필요한 재원 역시 부대시설 운용으로 충분하게 충당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며 “돔구장 건설과 운영 등에 대한 우려감은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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