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이 동물학대를 사과했지만,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방송 폐지 청원이 등장했고 유명 연예인들이 우려썩인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20일 동물자유연대가 작성한 '방송 촬영을 위해 안전과 생존을 위협당하는 동물의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1일 오전 8시 기준 5만3000여 명이 동의했다. '방송 촬영을 위해 동물을 소품 취급하는 K** 드라마 연재를 중지하고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도 동의수 3만5000명을 넘은 상태다. 배우 고소영은 20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동물자유연대 게시물을 올린 뒤 "너무해요. 불쌍해"라고 남겼다. 또 김효진은 인스타그램에 "정말 끔찍하다. 배우도 다쳤고, 말은 결국 죽었다고 한다"면서 "스턴트 배우도 하루빨리 완쾌하길. 촬영장에서의 동물들은 소품이 아닌 생명"이라고 썼다. 공효진도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공감했다.영화배우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손석우 대표는 동물자유연대가 올린 국민 청원 동참을 촉구했다. "같은 업종에 종사하지만 정말 부끄럽다"면서 "동물에게 폭력적인 현장은 스태프들에게도 배우들에게도 안전할 수 없다. 당신같은 연출자와 함께 일할 일은 없을 듯"이라며 분노했다. 한편 KBS는 "지난해 11월2일 '태종 이방원' 7회에서 방영된 이성계(김영철 분)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라며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 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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