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행소박물관이 ‘전통과 현대의 만남-기증민화전’을 5일부터 연다. 이번 전시는 계명대 한국민화연구소 권정순 소장을 비롯한 현대 민화 작가 17명의 현대 민화 작품과 행소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전통 민화 등 50여점이 전시된다. 20세기 전반까지만 해도 우리의 일상생활의 공간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민화에는 우리 조상들의 생각이 녹아 있다. 부귀영화와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좋은 소식을 바라며 모란, 노인, 십장생, 까치와 호랑이 등 서민적인 소재를 사용해 그들의 꿈과 희망을 대변해 주고 있다. 연화도, 십장생도, 문자도, 책가도, 평생도, 풍속도, 영수도(靈獸圖)의 다양한 주제로 나누어 전시되기 때문에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민화의 전개양상을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박물관 측은 “민화 속에 나타난 조상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지혜를 민화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 관람료는 무료며 오는 5일부터 한 달 간 일요일 휴관을 빼고 상시 전시된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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