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핸드볼 대표팀이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조영신 감독(42. 상무)이 이끄는 남자대표팀 22명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프랑스로 떠났다. 남자대표팀은 프랑스 생 아프리끄에서 11일 간 머무르며 프랑스 1부리그 팀 및 알제리 대표팀 등 총 4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전지훈련은 세계무대 경험 축적 및 내년 2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을 겸해 펼쳐지는 아시아선수권 출전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궁극적인 목표인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초석도 이번 기회에서 얻는 경험을 통해 다진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조 감독은 정수영(24. 웰컴코로사), 유동근(24. 인천도시개발공사), 정의경(24. 두산), 윤시열(25. 충남도청), 심재복(22. 한체대), 이은호(20. 경희대), 정진호(23. 성균관대) 등 올 시즌 국내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대거 발탁, 이들을 중심으로 현재 진행 중인 세대교체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지난 1월 남자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01년 이후 8년 만에 본선 진출을 일궈낸 경험이 있어 조직력은 상당하다는 평가다. 조 감독은 "그동안 일부 선수들의 개인기에 의존하던 공격에서 탈피해 스피드와 체력을 앞세운 속공 위주의 팀 플레이를 완성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여자핸드볼대표팀 사령탑 이재영 감독(53. 대구시청)은 출국 전날 12월 중국 여자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여자대표팀은 2009 다이소 핸드볼슈퍼리그코리아에서 삼척시청을 우승으로 이끈 정지해(24)를 비롯해 우선희(31. 삼척시청), 김온아(22), 문필희(27. 이상 벽산건설), 남현화(20. 용인시청), 박혜경(27. 서울시청) 등 국내파 위주로 선발됐다. 2008베이징올림픽 이후 세대교체를 시작한 여자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뒤 광저우 및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 프로젝트에 들어갈 계획이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SK국제여자그랑프리에서 브라질, 앙골라, 호주 등과 맞붙은 뒤 중국으로 떠난다. 사진=18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SK 국제 여자 핸드볼 그랑프리 2009` 기자 간담회에서 핸드볼협회 부회장 김진수(왼쪽부터), 국가대표 주장 우순희, 국가대표 감독 이재영, 핸드볼협회 정형균 상임부회장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SK 국제 여자 핸드볼 그랑프리 2009는 오는 27일 부터 29일까지 4개국 대륙 팀이 참여하여 3일간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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