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성장한 저희 5명을 보고 '어떻게 나가면 좋을까'라고 생각하며 만들었습니다."그룹 '(여자)아이들'이 14일 발매한 정규 1집 '아이 네버 다이(I NEVER DIE)'로 다시 시작한다. 6인조였던 이 팀은 '학교 폭력'(학폭) 시비로 수진이 최근 팀을 탈퇴한 뒤 5인조로 재편했다.'죽지 않는다'는 뜻을 담은 앨범 타이틀처럼 와신상담한 흔적이 역력하다.지난 2018년 5월 '라타타'로 데뷔한 (여자)아이들은 20일 만에 음악 프로그램 1위에 오른 이후 '한(一)', '세뇨리타(Senorita)', '어-오(Uh-Oh)', '라이언(LION)', '오 마이 갓(Oh my god)', '덤디덤디', '화(火花)'까지 발표한 모든 곡을 히트시키며 글로벌 대세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1년2개월 공백기 동안 수많은 4세대 걸그룹이 급상승했다. 최근 이 팀에 악재까지 겹치면서 사실 예전만큼의 기세는 아니다.(여자)아이들 리더 소연은 같은 날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앨범 타이틀에 대해 "저희 패기와 각오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의지를 다졌다.앨범은 세상의 모든 편견에 대한 (여자)아이들의 감정과 생각들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소연의 자작곡인 타이틀곡 '톰보이(TOMBOY)'는 (여자)아이들이 내세워온 당당한 태도를 마음껏 노래했다.이번 앨범의 다른 특징 중 하나는 프로듀서의 역할을 해온 소연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의 참여도 부쩍 늘었다는 점이다. 민니의 자작곡 '올레이디(ALREADY)'와 '이스케이프(ESCAPE)', 우기의 자작곡 '폴라로이드'와 '라이어(LIAR)'도 실렸다.민니는 "첫 정규 앨범인 만큼 저희가 모든 트랙의 프로듀싱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우기는 "정규 앨범에 제 곡을 실을 수 있어서 영광이에요. 네버랜드(팬덤) 여러분께 들려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흡족해했다.벌써 데뷔 4주년을 맞았다. 소연은 데뷔 초와 비교해 달라진 건 "나이밖에 없다"고 했다. "항상 최선을 다해서 초심의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기는 "어떤 수식보다 '역시 아이들이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