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내륙 최대 산단인 구미시가 대기업 이탈과 투자 유치로 희비 쌍곡선이 일고 있다.   구미시는 최근 구미국가 제3 산업단지에 SK실트론 최첨단 반도체 웨이퍼 공장 증설을 유치했다. SK실트론은 1조495억 원을 들여 공장 신축 후 1천 명 이상 직원을 채용해 오는 2024년 상반기 제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1월에는 LG화학 자회사인 LG BCM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이 공장 착공식을 했다.LG BCM 컨소시엄은 2024년 9월까지 4754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인 양극재 공장을 건설해 8200여 명 고용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처럼 대기업들의 잇따른 투자발표로 구미 하이테크밸리(국가 제5산업단지)는 지난해 는 산업용지 분양률이 25%에 그쳤으나 현재는 분양 활성화 대책 시행으로 68% 분양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희소식 속에도 구미 소재 기업들이 수도권이나 해외로 이전하는 추세다.   실제로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오는 11월 말 생산공장 폐쇄로 이곳 근무 직원 90여 명이 내부 전환 배치될 예정이라 밝혔지만 두고봐야 한다.LG전자도 오는 6월 말 경 태양광 셀 및 모듈(태양광 패널) 사업에서 손을 떼 이곳서 근무해온 구미 A3 공장 직원 380명은 전환배치 대상이며, 지난 2020년에는 LG전자 구미공장 TV 라인도 인도네시아로 이전한 후 지난해는 한화 구미공장도 충북 보은으로 이전해 구미공단 근로자 수는 점점 줄어들었다. 이러한 대기업들의 잇단  탈구미 현상에 대해 구미시는 그동안 대기업의 수도권·해외로의 이탈이 경기회복의 악재로 작용했지만,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로 재도약 기반 마련해 구미는 향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 소도시로  지향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구미 경실련은 “잇단 대기업 폐쇄 소식에 시민들 마음이 착잡해 구미시와 지역 정치권은 인재들이 선호하는 우수한 정주 여건과 법인세·소득세 등 조세감면 정책을 끌어내는데 새 정부 출범 후 적극적으로대처해 구미공단이 제2의 번영기를 맞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구미상의는 구미 공단 기업 유치 활성화로  KTX 정차 등 비즈니스 여건 개선과 함께 정부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비율을 높이는 등 역외 기업유치 투자 환경 조성으로 경북 도내 상의 공동으로 대통령직인수위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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