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주주총회에서 사모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을 주축으로 한 소액주주가 추천한 감사 건이 가결됐다.31일 SM과 가요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디타워에서 열린 제2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곽준호 주주 추천 감사 후보가 단일 후보로 상정돼 선임됐다. SM의 추천 감사였던 임기영 후보는 주주총회 직전 사퇴 의사를 밝혔다.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주주총회 전 SM의 지배구조 개편 등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최대 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라이크 기획과 프로듀싱 용역 계약에 대한 이의를 제기해왔다.또한 이날 주총에서 사외이사 이장우 선임의 건, 사내이사 최정민 선임의 건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철회됐다.SM은 "임기영 감사 후보, 이장우 사외이사 후보, 최정민 사내이사 후보,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며 "주주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내부적인 논의 결과에 따라 사내외 이사, 감사 후보들이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재무제표 승인과 배당 결의, 이사와 감사의 보수 한도 결의 의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성수 대표이사는 주주총회에서 "당사는 2021년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업계 전반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본업에 충실한 한편,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여 꾸준히 돌파구를 찾아냄으로써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1년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2022년에도 지속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SM은 이번 주총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환의 계기로 삼겠다는 자세다.SM은 "주총에서 주주들이 말씀하신 다양한 요구사항들을 개선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회사와 주주의 동반성장을 위해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그 고민의 결과를 회사 경영에 반영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 내역을 적극적으로 시장에 알리겠다"고 전했다."더불어 SM과 소속 아티스트들을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의 기대에 맞춰 더 좋은 활동과 콘텐츠로 보답하며, 궁극적으로 저희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룩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