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지역에서 구전돼 온 토속민요를 발굴보급하는 청도토속민요경연대회가 11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베틀노래를 최우수상으로 선정하고 성료됐다.
27일 군민회관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이중근 청도군수를 비롯해 지역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에는 청도읍 김수남외 11명의 '나물노래'를 비롯해 화양읍 진라2리 민요팀 '상여소리', 각남토속민요팀 '집터 다지는 망개소리' 등 11개 단체가 참가했다.
참가팀들은 저마다 선인들의 삶과 정서가 서려있는 향토민요를 발표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최우수상은 운문면에서 참가한 정상삼베마을 부녀회의 '베틀노래'가 선정됐다.
군 관계자는 "청도군은 오랫동안 애창돼 온 청도인 특유의 여유있는 가락과 흥겨운 멋을 발굴해 전승보전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대회를 치러오고 있다"며 "매년 새로이 수개 팀이 참여하는 등 10여개 팀이 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겨루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회 모습은 영상으로 남겨 후손에게 전해줄 자료로 구성하고 있다"며 "향후 자료집도 발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