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자유젊은연극시리즈의 3, 4번째 작품 ‘왕세자실종사건’이 안동 무대에 오른다. 지난 예술의 전당 공연에서 감각적인 무대와 기발한 상상력, 독특한 연출로 평단과 관객에서 호평 받은 ‘왕세자실종사건’은 이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안동 관객과 오는 16~17일까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자유젊은연극시리즈’는 한국연극의 미래를 짊어질 연극인을 발굴하고, 자유로운 작가 역량을 마음껏 표출하기 위해 예술의전당에서 마련한 창작의 장이다. 지난 2003년을 시작으로 상대적으로 창작 기회가 적었던 젊은 연출가에게 데뷔무대를 열어주고 있는 ‘자유젊은연극시리즈’는 2003년 ‘대대손손’과 2004년 ‘즐거운 인생’을 무대화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2005년부터는 젊고 실력 있는 연극인들에게 폭넓은 창작의 기회를 주기 위해 공모과정을 거쳤으며 그 결과 30여편의 1차 공모와 5편의 2차 실연심사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은 한아름 작, 서재형 연출의 ‘왕세자 실종사건’이 경쟁을 뚫고 선발돼 무대화됐다. 2005년 ‘왕세자 실종사건’은 우리에게 젊은 예술인들의 창작투지와 열정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으며 그 호응을 바탕으로 예술의전당은 2006년 9월, 전년의 감동을 이어 앵콜 공연을 시행해 관객과 평단의 큰 갈채를 받은 바 있다. 2009 ‘왕세자실종사건’은 초연과는 또 다른 연출 감각과 한층 두터워진 이야기 구조로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며, 놓쳐서는 안 될 하반기 이슈 공연이라 확신하며 이미, 강릉 문화예술관, 여수 진남문예회관, 거창 교육문화센터 등의 공연으로 그 명성을 입증한 바 있다. 윤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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