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손동진)가 티벳장경연구소를 설립하고, 9일 100주년 기념관 2층에서 개원식을 갖는다. 동국대에 따르면 동국대가 한국불교의 중추종단인 조계종의 종립대학이라는 점과 티벳인들이 인도로 망명할 때 가지고 나온 보물과 같은 대장경 한 질을 1962년 동국대에 기증한 인연이 있어 티벳장경연구소를 설립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티벳불교와 각별한 인연을 맺었기 때문에 티벳의 종교·정치적 수장인 달라이라마(Dalai Lama) 존자님께서 다람살라를 방문한 동국대 경주캠퍼스 의료봉사단에게 지원금을 약속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20만 달러를 하사금으로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보내왔다며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는 달라이라마 존자님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서 티벳장경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티벳장경연구소 초대 소장은 동국대 불교학과 김성철 교수가 맡게 된다. 동국대 관계자는 “김성철 교수는 티벳불교에서 가장 중시하는 교학인 ‘중관학(中觀學: 空의 논리학)’을 전공해 가르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불교신앙과 수행체계’라는 이름으로 티벳불교의 전범인 `보리도차제론` 역시 계속 강의해 왔고, 지금까지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개최한 티벳 큰스님들의 초청 강연 대부분을 적극 주선해 왔기에 앞으로 티벳장경연구소를 잘 이끌어갈 수 있는 적임자로 추대됐다”고 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앞으로 ‘티벳장경연구소’를 설립해 티벳불교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 `우리말 티벳대장경`의 제작과 출판, 불교 세계화를 위한 장학기금 확충, `티벳총서 발간`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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