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종합 3위로 동아시안게임을 마감했다. 지난 5일 개막한 제5회 동아시아경기대회는 지난 13일 막을 내렸다. 한국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45개, 동메달 59개로 종합 3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종합 우승은 금메달 113개, 은메달 73개, 동메달 46개를 수확한 중국이 가져갔다. 일본(금 62개, 은 58개, 동 70개)이 중국의 뒤를 이었다. 개최국 홍콩은 금메달 26개, 은메달 31개, 동메달 53개로 4위에 올랐다. 북한(금 6개, 은 8개, 동 11개)은 7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날에도 값진 메달을 수확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배드민턴의 최호진(24. 당진군청 입단예정)이었다. 최호진은 지난 13일 홍콩의 퀸엘리자베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배드민턴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린단(26. 중국)을 2-0(21-19 21-18)으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수확해 파란을 일으켰다. 린단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며 남자 단식을 호령했던 중국의 영웅이다. 처음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무명 최호진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최호진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무엇보다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린단은 최호진에게 일격을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최호진은 강한 스매싱을 선보이며 경기 내내 린단을 압도했다. 2세트에서는 12-15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7점을 따내 역전승을 연출했다.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은 일본과의 결승에서 3-2로 승리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전반을 1-1 동점으로 끝낸 한국은 후반에 2골을 추가해 승리를 결정지었다. 전날 여자 하키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남자부까지 금메달을 가져오며 강국의 면모를 뽐냈다. 유도에서는 무제한급의 김수완(21. 용인대)이 일본의 다카이 요헤이를 한판승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1,2회전에서 대만과 몽골 선수를 한판승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김수완은 결승에서도 기세를 이어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52kg급에서는 최금매(25. 동해시청)가 결승에 진출했으나 결승에서 일본의 카가야 치호에게 한판승으로 패배,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육상에서는 남자 세단뛰기에 출전한 유재혁(20. 부산대)이 15m61을 뛰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시기에서 14m93을 뛰었던 유재혁은 2차 시기에서 15m61을 뛰어 은메달을 확정지었다. 남자 다이빙의 조관훈(25)-권경민(27. 이상 강원도청) 조는 싱크로나이즈 3m 스프링보드에서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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