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화원(원장 채대진)은 지난 19일 문경시민문화회관에서 신현국 문경시장, 고오환 문경시의회의장, 채대진 문경문화원장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9문경새재아리랑제’를 열고, 우리나라 아리랑의 맏형인 ‘문경새재아리랑’을 무대화 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축제는 아리랑 편곡 연주곡을 배경으로 아리랑 100년을 춤과 영상으로 구성해 공연을 펼쳤다. 네 마당으로 구분, 악극 형태로 무대화한 이날 공연은 1장 일상의 고개, 2장 상실의 고개, 3장 희망의 고개, 4장 환희의 고개로 소리극을 펼친 것이다. 다듬이질 소리, 맷돌질 소리, 중모리 문경새재아리랑으로 짜인 1장은 우리민족의 토착적인 일상의 삶을 표현했고, 군무와 정선아리랑, 헐버트 채보 아리랑으로 짜인 2장은 수탈과 학정에 대항하는 민중들의 질곡의 삶을 표현했다. 광복군 아리랑, 풍물 한마당, 나를 두고 아리랑 등으로 짜인 3장은 일제 강점기와 분단의 삶 속에서도 경제성장의 의지 속에 희망을 품은 모습을 표현하였다. 마지막으로 홀로아리랑, 세마치 문경새재아리랑 등으로 짜인 4장은 희망과 미래의 삶을 표현해 냈다. 특히 퓨전연주단과 ‘새 문경아리랑’을 작곡하여 선보인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으며, 문경새재아리랑의 무대화 가능성을 펼쳐 보인 것이 특징으로 평가됐다. 이 행사는 (사)한민족아리랑연합회 대구·경북지회장인 김기현 경북대 교수가 기획하였고, 예술마당 솔의 박재욱 대표가 연출했다. 심호섭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