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개령면사무소에서는 지난 21일‘송년 음악의 밤’행사가 개최됐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음악의 밤 행사는 개령면의 13개 단체협의회의 주최 하에 개최된 것으로 개령면 생활개선회원들의 오카리나 연주를 비롯해, 순수 면민들로 구성된 5인조 밴드 ‘에파파’의 공연, 개령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신나는 캐롤송 등으로 이루어져 면민들이 송년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 공연에 이어서 단체회원들과 주민들이 참여한 노래자랑이 펼쳐져 개령면민의 겨울밤은 음악과 함께 깊어갔다. 개령면 단체협의회장 오영수는 “시내지역과 다르게 상대적으로 문화적 향수의 혜택이 부족한 면민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며 “개령면의 발전을 위하여 결성된 단체협의회에서는 앞으로도 면민들을 위하고 우리 지역을 으뜸가는 고장으로 만들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어린이들의 캐롤 공연을 흐뭇하게 바라본 김병조 개령면장은 “우리지역주민들이 끼와 재주를 발산하는 모습에서 개령면민은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는 역량을 내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남녀노소가 즐겁고 편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가까이에서, 겨울밤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던 좋은 자리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이번 개령면 송년의 밤 행사는, 연말이면 흔히 개최되는 음주와 여흥으로 끝나는 여느 송년의 밤 행사와는 다르게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뜻 깊은 행사로 개최되었다. 부대행사로 이웃돕기를 위한 바자회가 열리고 성금 50여만원과 성품으로 쌀 15포대가 접수되는 등 주민 스스로가 이웃사랑에 앞장서는 따뜻한 풍경이 음악과 함께 어우러져 그 어떤 공연보다도 감동적이고 특별한 음악회로 주민들의 가슴에 따스한 여운을 남기며 지역민의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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