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미디어데이를 갖고 내년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김기훈 남자 쇼트트랙대표팀 코치 등,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28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내 국제스케이트장 2층 회의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다가올 올림픽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훈 남자 대표팀 코치는 "운동선수 시절에 올림픽 나갔었는데, 이제 코치으로 나가게 됐다. 선수들과 함께 나가게 되어 영광이다.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김기훈 코치와 함께 남자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전재목 코치도 "운동 선수에게 가장 큰 대회가 올림픽이다. 그 대회를 갈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여자 대표팀 최광복 코치는 올림픽을 앞둔 소감 대신, "다가올 올림픽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모두가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쇼트트랙 최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최대 4개의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이에 대해 김기훈 코치는 "앞선 올림픽 성적에 지도자들이나 선수들이 부담을 갖고 있지만 현재 선수들도 좋은 기량이 좋아 남은 기간 부상없이 훈련을 마무리하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답했다. 개최국 캐나다에 심판 판정 등, 홈 텃세가 예상된다는 질문에는 "이번 올림픽에서 남자 선수들은 심판이 캐나다 사람이라 접촉이 있으면 실격 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며 "경쟁하고자 하는 선수보다 두 배로 노력해서 월등한 실력으로 이길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체력이 떨어지면 피할 수 있는 경우에도 부딪힐 수가 있기 때문에 남아있는 시간 동안 체력 훈련에 집중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남자부에는 19개국 56명이, 여자부에는 19개국 57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10명을 파견하는 한국은 중국,미국, 캐나다 등과 치열한 메달 획득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최대 금메달 3개 획득을 목표로 잡은 남자 대표팀에 비해 여자 대표팀은 현재 최강 전력을 갖춘 중국과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최광복 코치는 "왕멍이 주축인 중국은 누구든 메달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면서 "중국 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미국 선수들도 기량이 뛰어나 금메달을 장담할 수 없다"고 걱정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모든 선수들이 어려운 상대지만 캐나다를 잘 이용 하고, 중국 선수들 팀플레이를 조심한다면 그래도 해볼만하다. 특히, 실수하지 않는 경기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최 코치는 "올림픽을 2달 정도 남겨놓은 현재 이 시간이 선수들에게 가장 힘든 시간이다. 내가 맡은 선수들이 대회장에 가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천천히,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28일 오후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남여선수들과 코치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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