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 중인 가운데 다음 주 가격 상승 폭이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대구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 보다 약 5원 오른 리터 당 2045.56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도 전날보다 약 5원 올라 리터당 2045.66원을 기록했다.13일 오전 10시 기준 대구지역에서 휘발유(보통휘발유 기준)와 경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SK에너지 주유소로 리터당 1999원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최고가는 중구 태평로 일원 주유소로 리터당 휘발유 2365원, 중구 달구벌대로 일원 주유소 경유 2355원으로 조사됐다.경북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약 4원 오른 리터당 2062.63원, 경유는 약 6원이 오른 2063.66원으로 집계됐다.경북에서 휘발유(보통휘발유 기준)와 경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영덕군 강구면과 달산면에 있는 NH-OIL주유소로 휘발유 리터당 1998원, 경유 1988원으로 확인됐다. 최고가는 경주시 보문단지 일원의 주유소로 리터당 휘발유 2295원, 경유 2285원으로 확인됐다.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13일 현재 2073원을 기록하며 최근 10년 내 역대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경유 평균 가격도 2073.40원으로 매일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경유 가격이 지난주에만 배럴당 10달러 이상 올랐다"며 "국제 유가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 주나 다다음 주 가격 상승 폭이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특히 경유는 러시아산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러-우 전쟁이 이어지는 한 오름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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