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에 찾아온 ‘백호랑’이 해인 경인년(庚寅年)을 맞아 ‘백호(白虎)둥이’를 낳으려는 움직임이 점차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백호둥이를 낳기 위해 남·녀 가 결혼을 서두르거나 출산계획을 잡는 부부가 늘고 있고, 유통업체들도 백호신드롬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이 호방한 호랑이띠에 그 것도 귀하게 여기는 백호의 띠에 태어난 아이는 잘된다는 역학계 속설 때문이다. 임산부를 위한 육아정보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백호띠 출산과 관련한 임산부들의 글이 부쩍 많아졌다. 특히 역학자들은 음력 5~6월에 출산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와 백호의 기운을 받으려면 음력으로 경인년이 끝나는 2011년 2월 초까지는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 백호 띠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역술인협회 관계자는 경인년은 금(金)의 기운이 강해 이때 태어난 남자 아이는 공직이나 정치권에 많이 진출하고 여자 아이는 약사나 의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며 백호띠 프리미엄을 얻기 위해 출산일을 상담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하고 있다. 백호신드롬으로 백색 선호 현상이 생겨나면서, 비싼 금 대신 은을 찾는 손님들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60년 만에 돌아온 백호 띠가 은에 대한 관심을 높인 데다 선물용으로 부담이 덜하다는 이유로 은제품을 사려는 손님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련 업계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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